미주복음방송 Gospel Broadcasting Company




   

미주복음방송 바로듣기

Play 를 눌러주시면 바로 청취하실수 있습니다.

GBC Mobile App 설치

GBC Mobile App for iOS

 GBC Mobile App for Android

 App Store GBC Mobile Download Link

Google Play Store Download Link 





추석과 조상제사

2014.09.08 09:11

juan 조회 수:1543

오늘은 추석입니다. 한국에서는 구정 설날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민사회에서는 고국에서처럼 추석을 지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추석 분위기는 있습니다. 어제 주일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이민교회 친교시간에는 송편을 준비해 나누었을 것입니다.

 

저도 지난 토요일 오후에 어떤 사역단체 모임에 갔다가 친교후에 나온 송편접시를 싸주어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주일에도 오전예배에 참석했던 교회에서 친교후에 또 송편접시를 싸주셨습니다. 고민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오후에 또 다른 교회의 임직예배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LA의 날씨는 무척 더웠습니다. 떡을 자동차에 두었다가는 상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송편접시를 가방에 넣어 임직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갔습니다. 실내에는 에어콘이 있어 그래도 시원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임직예배를 드린 후에 순서를 맡으신 목사님들과 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데, 아니나 다를까, 송편이 또 한가득 나왔습니다. 과식할 수 없어 손을 대지도 못한 송편접시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싸 가지고 온 송편접시들은 지금 저희 집 냉장고에 들어 있습니다. 언제 먹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많은 송편은 한동안 냉동실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고국에서 지키던 풍습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곳 생활에 전혀 맞지 않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가기는 그래서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아 흉내를 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꼭 먹지 않아도 되는 송편접시를 추석이라고 모임마다 내놓는 것이 그렇습니다. 과연 미국에 살면서 고국의 풍습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은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이민자들에게는 모국의 풍습을 기억하고 할 수 있을만큼 지켜나가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기도 합니다. 추석과 같은 고국의 명절이 되면 2세 자녀들에게 한국의 고유한 풍습을 가르쳐 주는 것이 코리안 후예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에게는 추석에 문제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조상제사입니다. 성묘나 제사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는 것이라면 자녀로서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덤에 절을 하거나, 제사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며 제사를 하는 것은 신앙의 문제이기 때문에 크리스천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가친척이 다 믿는 가정이 아니면, 명절이 되면 제사 문제로 크리스천은 집안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어야 합니다. 불효자식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반면에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제사상에 절을 하는 크리스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민사회에서도 전통을 중요시하는 가정에서는 장손이라고 조상제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히, 믿는 자매가 조상제사를 하는 믿지 않는 가정의 남편과 결혼을 했을 때, 아주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상제사에 대한 크리스천의 자세와 그에 따른 실천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조상제사가 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풍습인가, 아니면 이방종교의 종교행위인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부모님과 집안의 어른을 공경하고 기리기 위한 것이라면 크리스천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상제사의 목적이 자손들이 재난을 피하고 복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 조상제사는 분명히 종교행위입니다.

 

사실, 조상제사는 유교의 중심인 종교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종교라도 그 종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잇는 예배나 제사행위가 있습니다. 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세대를 이어가며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종교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예배와 제사입니다. 유교에서는 그 제사의 대상이 조상의 영혼들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사의 대상은 귀신들이고, 그 너머에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존재가 있습니다. 이것은 유교의 영향으로 조상제사를 하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에서 민족 고유의 풍습과 같이 내려오고 있지만, 사실은 100% 종교행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의 이방종교에서 행하는 예배와 제사행위의 대상이 귀신이요, 마귀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유일하신 하나님, 우리를 모든 죄에서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질 때에 어느 종교에서나 예외없이 충돌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신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영적인 실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이 조상제사를 배격해야 한다면, 크리스천은 어떻게 추석을 지내고, 조상제사라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저는 크리스천이라면 추석을 그냥 지내지 말고 자녀들에게 믿음의 선조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한국의 초대교회의 순교자와 신앙의 위인들에 대한 DVD나 자료를 구해서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상제사나 신사참배와 같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초대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키고 우리에게까지 그 신앙을 물려주었는가를 보여주고 가르쳐줄 수 있다면, 추석은 의미있는 날이 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제사의 현장에 있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은 소천하신 예수원을 설립하신 대천덕 성공회 신부님은 이런 대안을 내셨습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크리스천일 경우에 제사음식을 만드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하되, 제사에는 참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거지와 같은 뒷정리도 앞장 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친족, 특히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디모데전서 5:8).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누가복음 14:26-27). 

 

우리에게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은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계실 때 공경하고 섬겨 드려야 할 대상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부모님과 어르신들을 살아계실 때 공경하고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즐거운 추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